2018년 회고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기에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회고를 하려고한다. 개발자에 대한 꿈을 갖고 1월부터 달려온 '나' 이기에
- 얼마나 성장했는지
- 무얼 했는지
- 학업 잘 마무리했는지
- 꿈은 변함이 없는지
주로 네가지 관점으로 회고하려고 한다.
내가 존경하는 빈지노의 Always Awake 를 들으면서 써야겠다 ㅎㅎ
1월
전과
개발자 되겠다고 마음을 굳건히 먹고 멀티미디어학과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로 전과를 하였고 전과 확정이 났다. 친구들이 전과자라고 놀리기도 했고 배신자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하여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C++
전과를 했으니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전에 있던 과에서 C++ 와 Java를 배우긴했지만 안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친구의 추천도 있었고 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도 배울 수 있고 메모리 관리를 직접 해야하는 C++ 가 나아보여 선택했다.
C++ 을 마스터해야겠다고 다짐하고 C++기초플러스를 구입. 약 1200페이지 ㅋㅋ.. 다 못봤다고한다.
성장률
거의 밑바닥부터 시작한 시기이다. 객체지향 개념을 잡기위해 많은 공부를 했고 간단한 콘솔게임을 만들었었다. 대화형식의 RPG게임인 '용사가 되자' 였다. 작명센스가 아주 답이없지만 그래도 나름 첫 프로젝트(?) 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이름도 복습공간 ㄷㄷ
회고
원래 글재주가 없긴한데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너무 성의없이 글을 쓴 것같다. 소스코드만 잔뜩 넣어놓고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블로그 운영이라는 첫단추를 뀄다는거에 의의를 두기로했고 앞으로 글재주가 좀 더 나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바램)이 있다.
요약
- 멀티미디어학과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로 전과함
- C++ 배우기 시작한 뉴비
- 터닝포인트 시작
- 글재주 없음. 성의있게좀 글 쓰자.
2월
웹 프론트엔드
1월 말에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다고 확신했다. 웹이라는 플랫폼이 갖는 자유도가 비교적 높아서 많은것을 할 수 있다는것이 마음에 들었고 백엔드보다 프론트엔드를 결정한 이유는 난 겉으로 결과물이 확확 보여지는것이 성취감이 짜릿했다.
결과물이 바로 보여지는만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더 답답한건 사실이다.... 🥊
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를 모른다는것은 말이 안됐다. 그래서 이때부터 진짜 더 열심히했다. 개강까지 약 한달정도 남았었는데 한달동안 카페에서 12시간정도 매일매일 공부했다. 그에 대한 결과물은 내 티스토리 블로그 에 있다.
구입해서 본 책은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 이다. 정독해서 끝까지 읽어보았고 이 책을 기준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음료는 하루에 2~3잔씩 시켰던 것 같다. 도서관보단 약간의 소음이있는 카페가 더 좋았고 돈을 낸 만큼 안아깝게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
지금 생각하면 블로그 운영은 정말 잘한 선택이다. 무에서 유를 배출하는것이 중요하다.
성장률
자바스크립트라고는 학교에서 배운 jQuery 밖에 찔끔 쓰던 나였는데 순수 자바스크립트를 매일 배우니 지식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응용력은 좀 부족했다. 이 때의 마음가짐은 '기본기를 다지면 언젠간 빛을 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회고
이 때 블로그글을 잠깐 보았다. 그 때 당시의 나는 다른 사람들이 글을 쓴건 뭔가 모양새가 이쁜데 내껀 왜 이럴까 하고 작성한 뒤에 회의감을 느꼈다. 알고보니 다르분들은 markdown 양식을 주로 사용하고있었다.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같다.
책을 기준으로 공부를 할 때 나의 생각들도 집어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예를들어 어디에 쓸것같은지 왜 필요할 것 같은지에 대하여...
마크다운은 글을 정리하는 재주가 없는 나에게 최소한의 정리능력을 제공해주는것 같다.⭐️
요약
- 웹 프론트엔드에 꿈을 갖게되었음.
- Javascript 진짜 열심히함.
- 마크다운 짱 좋음.
3월
개강
개강이라니 개강이라니... '멀티미디어학과 김희철' 이 아닌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김희철'로 변경됐다. 모든것이 낯설었다. (내 노트북 빼고) 3학년 이었지만 전과해서 전공학점이 0 이었다. 부지런히 채워야했고 1, 2, 3학년수업 가리지않고 모조리 다 수강했다.
친구들이 나를 전과자라고 놀렸다.⚡️
전에 있던 과의 전공학점들은 다 일반학점으로 빠졌다. 아까워.. 😓
나의 전공
컴퓨터소프트웨어 학과로 전과를 하였지만 학업은 학업이었고 학업과는 별도로 웹을 공부하고싶었다. 그래서 친구의 도움을 통해 Node.js
, Webpack
, NPM
, Babel
등 나름 최신 기술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성장률
학업은 할만했다. 주로 이론수업이었고 외우고 이해하면됐다. 나의 전공은 어려웠다. 생소했고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들어와 혼란스러웠다. 성장률이 좀 더디었다. 그 이유는 아마 학업과 병행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낯선환경이 컸다.
좋은 사람들
다행히 좋은사람들을 만났다. 동기, 후배, 선배 등등 새로운과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 좋은 사람들이다.
HTML, CSS 를 스터디하고싶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선배의 추천으로 스터디모임에 들어가게되었고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HTML, CSS를 좀 더 알고있어 내가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친구들은 지식들을 흡수하며 자신들의 웹 사이트를 만들었고, 나는 나름대로 기존 지식들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
학습 포트폴리오 공모전도 우수상! 🎉
회고
1월 2월을 너무 달려서 그런지 힘이 조금 빠졌고 덜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객체지향적으로 짜고있지 않았던 나를 발견했다. 엄청난 충격이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일찍 발견한 것 같아 다행이다.
요약
- 개강...
- 좋은 사람들을 만남
- Node.js 와 웹팩을 공부하기 시작!
- 안일했던 내 자신을 발견!
4월
생애 첫 컨퍼런스 참여
친구와 함께 Vue.js 의 밋업에 참가했다. 이 때 Angular, React, Vue.js 중 Vue.js를 선택하였는데 간단한 이유는 그저 로고도 마음에 들었고 template
, script
, style
로 감싸져 있는것이 마음에 들어서였고 무엇보다 나의 유일한 등대같은 존재인 친구가 뷰를 사용했었고 따라서 사용하게 됐다. 처음 컨퍼런스를 참여했던 나는 모든것이 신기했다. 알아듣는 내용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참여에 의의를 두었다.
성장률
SPA 를 작성하는것이 너무 재밌었다. 동기부여도 되었고 나의 전공을 더 열심히 하려고했다. 하지만 쉽지않았고 공부를 할 때마다 좌절감에 빠졌었다. 'ㅠㅠ 어렵다 어려워' 하던 시절이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했다. 성장률은 더딘편!
회고
컨퍼런스를 처음 다녀오니 의욕이 더 솟아났다. 3월에는 동기부여가 조금 약한 느낌이 있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동기부여가 잘 된 것 같다. 나보다 대단한사람들은 당연하게도 너무나도 많았고 부지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약
- 생애 첫 컨퍼런스 다녀옴! Vue.js
- 동기부여받음
- SPA 작성법이 재밌었다
-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5월
중간고사
전과 후 처음으로 보는 시험인 중간고사였다. 날을 새는날이 3일정도 되었고 나의 전공을 공부하던 시간이 더 많아서 이론공부는 벼락치기를 많이 했던것 같다. 다행히 만족스럽게 잘 풀었다.
솔직히 전과생이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불나게 했다 🔥🔥
LINE 인턴쉽 지원
대학생활을 하며 인턴쉽을 하고싶었다. 대기업이었고 나의 실력(?) 을 어느정도 검증할 수 있는 시기 인것같아 지원했다. 서류는 통과했다. 글재주 없는 나로써 자소서는 너무 힘들었는데 진심이 닿았던 것 같다. 하지만 코딩테스트에서 광탈했다.
포트폴리오 이런것도 없었는데... 용캐 붙었다. 🤔
성장률
학부공부도 내 대학생활의 일부분을 나타내기에 열심히 했다. 시간은 정해져있기때문에 나의 전공은 잠시 미뤄두었지만 시험을 잘봤기 때문에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했다.
회고
코딩테스트를 보며 한문제도 못푸는 내 자신을 보고 자괴감이 너무 들었다. 알고리즘공부를 미리미리 해둘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시험을 치루고는 알고리즘 공부를 바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바로 진행을 못했다. 아직까진 알고리즘보단 웹을 공부하는것이 더 나아보였기 때문이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해야겠다고 꼭꼭 마음에 담아두었다.
요약
- 중간고사 잘 봄
- 라인 인턴쉽 지원했는데 서류통과하고 코딩테스트 바로 광탈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
6월
기말고사
중간고사 끝난지 얼마나됐다고 6월말에 기말고사 시험을 봤다. 이 때도 ㅋㅋㅋㅋ 3번 정도 날을 샌 것 같다. 난 에너지드링크를 먹으면 조금 잠들었다가 쌩쌩해지는것 같다. 기말고사도 잘봤다. 마찬가지로 전과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었다.
이론 빼고
2018 Google I/O
2018 Google I/O 를 다녀왔다. 하지만 내겐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맹기완님의 WebVR 및 WebXR 세션이 인상깊었다. 내용인 즉슨 예를들어 오큘러스제품은 오큘러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할 수 밖에없는데 WebVR 을 통해 플랫폼 종속적에서 독립적으로 브라우저만 있다면 여러 컨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맹기완님이 특히 더 인상깊었던 이유는 2월달에 js 공부할 때 2016 gdg에서 맹기완님이 발표하신 영상자료를 보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
자료구조 공부
시험공부를 하며 기본적인 자료구조를 공부하여 TIL 에 올렸다. 맛뵈기같은 느낌인데 첫단추를 뀄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회사 입사지원
어떤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지원을 했다. 입사과제가 주어졌는데 해결하지못했다. 여기서 다시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데이터를 받아오고 다시 내보내는 기본적인 흐름을 모르고 적용도 못시켰다는것이었다. 이로인해 방학때는 기필고 통신하는법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진짜 절망감에 빠짐. 😭
또 다른 회사의 면접
모 회사에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을 보았다. 생애 첫 면접인 탓에 긴장감도 있었지만 설렘도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일종의 코딩테스트를 보았는데 너무 못풀어서 창피했다. 광탈함을 예상하였고 학생임을 알고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다. 그 조언은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니 좀 더 탄탄히 쌓고 다시 지원을 하여라" 였다.
가슴깊이 새기고 나왔다.
뜻깊은 경험
또또 다른 회사는 합격...
서류 통과 > 면접 > 최종결과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면접시에 기술면접은 거의 없다시피 얘기를 하였고 바로 연봉협상이 들어갔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그러고 나왔는데 하루뒤에 전화가왔다. 합격이라고 오실 수 있냐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거절했다.
그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되는데 이렇게 아무런 테스트 없이 나를 뽑는다는 것이 그리 탐탁치않았던 이유이다.
지금생각하면 안 가길 다행... 😤
성장률
기말고사를 공부하며 기본 자료구조들을 공부하는데 힘을썻다. 나의 전공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못했지만 시험성적은 4.5점 만점에 4.5점 과 1등을 하였다. 처음해봤고 너무 짜릿했다. 공부하는맛이 났고 기분도 좋았다.
성적장학금 전액은 못받았다. 억울. 그래도 열심히 한 내 자신의 결과에 대해 너무 뿌듯했다.
회고
6월은 이론들을 중심으로 공부했던것 같다. 'Process 와 Thread' 의 차이, '웹의 역사', '동기 비동기 블록킹 논블록킹' 등... 시험때매 힘들기도했고 개인적으로 힘든게 많았다. 그리고 입사과제를 해결하지 못한것보다 내가 통신 부분을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것이 충격이었다.
요약
- 기말고사도 잘봄.
- 자료구조 첫단추를 뀀
- 이론공부를 주로 했다.
- 2018 Google I/O 다녀옴.
- 통신하는법을 모르다니.. 말이되나?
- 회사면접 2군데 입사과제 1개 진행함.
- 한군데 붙고 한군데 떨어지고 입사과제는 못함.
7월
방학
나의 전공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 방학은 너무나도 좋았다. GoF의 디자인패턴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도했지만 한번 공부하고 말았다. 나중에 다시 펼쳐보기로...
Vue.js
Vue.js 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뷰를 익히기 위해 SPA 형태로 스택을 이용한 계산기를 만들었고 뷰 라이프사이클도 공부를 했다. 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template, script, style 이 분리가 되어 보기에도 깔끔해보였고 로고가 마음에 들었다.
뷰의 빌드과정과 보일러플레이트들도 공부했는데 빌드과정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적어도 빌드를 할 때는 어떻게 빌드가 되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아는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생각하면 공부하길 너무 잘한것 같다.
칭찬 😎
야놀자 Beer Night
야놀자에서 주최하는 기업 탐방 및 기업 소개자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학생인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 이유는 정말 좋은 개발문화를 가지고 있다는것이었다. 회사 정말 들어가고싶었지만 아직 자격이 부족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야놀자 진짜 좋은듯! 🤩
성장률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없어 우선적으로 Vue.js를 선택해 공부하였다. 단기간에 Vue.js를 공부했고(아직 멀었다.) 그에따라 SPA 작성능력이 한층 더 성장했다.
회고
주 1회씩 GoF 디자인패턴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가 하지 못한것이 후회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디자인패턴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것을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옵저버패턴이라던지, 싱글톤패턴이라던지... 시간을 내서 꼭 다시 책을 꺼내봐야겠다. 플래너에 쓴 건 되도록 지키도록 하자!
요약
- 방학함
- Vue.js 에 집중함
- GoF 다짐했다가 하지못함 ㅠㅠ
- 야놀자 Beer Night 다녀와서 동기부여됨.
- 뷰 빌드과정 및 웹팩 빌드과정을 얕게라도 공부하여 도움이 많이 됨.
8월
트위터프로젝트
8월달은 온전히 트위터를 따라 만드는 클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유인즉슨, 전에 입사과제에서 통신하는 방법도 몰랐던것에 대한 학습과 Vue.js 를 내것으로 만들고싶다는점. 그리고 혼자 해보면서 많은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진행했다. 그 결과로 정말 많은것을 얻었다. 예를들어 깊게는 아니지만 설계의 중요성과 리팩토링, 끈기 였다.
성장률
트위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가 공부한것들이 내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았고 실제로 체험을 해봐야 내것이 된다는걸 알았다. 백문이 불여일타라 했던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금 더 내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회고
내가 꿈을 갖기 전까진 끈기가 그리 많은 사람은 아닌것 같았다. 하지만 꿈을갖고 내가 좋아하는 공부들을 하니 집중력도 향상되었고 끈기도 매우 많이 향상됐다. 1 ~ 2월달에 카페에 12시간씩 있던 나를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일은 마라톤과 같은 것 같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샌가 달라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라톤 해본적 없음. 👀
트위터 프로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리팩토링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도서관에서 Clean Code 라는 책을 아주 잠깐 봤었다. 다 보진 않았는데 한번쯤 읽어보고싶다. 아무튼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이
"자전거 타는 법을 이론적으로 다 알고 모든것을 알고있다 하더라도 처음 타는 사람은 무조건 넘어진다."
라는 문구였다. 맞는말이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것이 내가 아무리 이론을 공부한다 하더라도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면 그 속에서 예외상황들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심지어는 변수이름, 함수이름을 짓는것까지 고민하고 파일이름, 폴더 아키텍쳐도 고민해보게된다. 무조건 자기가 직접 체험해봐야지 비로소 자기것이 될 수 있다.
요약
- 8월 한달 내내 Vue.js 를 공부하며 트위터프로젝트를 만듦 (근데 못 끝냄)
- 클린코드책에서 감명깊은 구문들이 몇 있었다.
- 방학이 끝나가는게 아쉬웠다.
9월
개강
대학교가 개강했다. 트위터프로젝트에 집중을 전부 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번학기는 저번학기에 성적을 잘받아 3학점을 더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21학점 수강한다. ㅎㅎ 전공7개... 그래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힘들었다. 😱
트위터프로젝트
8월에 했던 프로젝트 이어서 계속 진행했다. 9월달이 트위터프로젝트를 하며 제일 힘들었다. 학교에 같이 고민할 사람이 없었고 홀로 진행하다보니 구글링을 정말 많이했다. 그래도 "잘 검색해서 좋은 자료들을 찾기" 라는 능력이 향상 된 것 같다.
성장률
AWS 로 트위터프로젝트를 호스팅했었다. 과연 내 모바일에서도 작동이될까? 작동이됐다!!! 행복햇다. 첫 프로젝트인 만큼 코드라던지 설계부분이 미숙할 수 있지만 혼자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해보며 경험했다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자전거를 타봤다고! 👍
회고
트위터프로젝트를 끝내긴했지만 미숙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예를들어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하지만 학업도 있었고 원래 목표였던 부분에서는 성공한 부분이기에 신경쓰지않고 완료하였다. 마지막으로 문서화와 호스팅은 약 10월초에 완성했다. 다음에도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요약
- 트위터프로젝트 9월말 ~ 10월초에 끝냄
- 다른걸 해보고싶음
-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강조)
10월
블로그 제작 with Vue.js
티스토리의 스타일을 이쁘게 꾸밀수도 있지만 내가 손수 만든 내 블로그를 갖고싶었다. 이것또한 일종의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어 만들게 되었다. 처음으로 Sass 를 사용해봤다. 기간은 약 일주일정도 걸린것 같다. 시험기간이 겹쳐져있어 빠르게 만들었다. ㅎㅎ 그래도 날을 새가며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공부한내용들을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어서 되새김할 때 좋은것 같다. 다른 사람들한테 소소하게 보여줄수도 있고 ㅎㅎ...
포트폴리오 완성! 👍
알고리즘 공부
알고리즘을 공부하고싶은데 나에겐 등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알고리즘학원을 다니기로했다. 그 이유는 5월에 라인인턴쉽의 코딩테스트에서 광탈했던 것도 생각났기 때문이다. 힘들겠지만 학부공부와 병행해서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학업을 하며 혼자 공부를 하면 아무래도 안일해질것 같아서 강제한것도 없지 않아 있다.
성장률
내가 예전의 나보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속도에 있어서 빨라짐을 몸소 느꼈다. 사실 블로그 제작이 한 2주 ~ 3주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1주일밖에 안 걸렸다는것이 놀랐다. 뿌듯하다. 그리고 커밋 메세지 작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게되었다. 정형화된 커밋메세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잘 알아보게끔 노력한 것 같다.
회고
Sass 를 대충 사용한 것 같다. 제대로 효과를 못 보고 적용시켰다.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시 공부해야할 것 같다.
요약
- 블로그 완성!
- 알고리즘 공부하기로 마음 굳게 먹음.
- Sass 효과를 잘 못봤다.
- 커밋메세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11월
모 회사 입사과제
모회사에 서류를 지원했는데 서류통과가 되어 입사과제가 주어졌다. 입사과제로는 SPA 형태로 서버없이 채팅앱을 구현하는 부분이었다. 회사가 보는 중점은 '코드 가독성', '적은 요구사항에서 얼마나 상세히 구현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입사과제이다보니 훨 ~ 씬 신경썻다. 완성을해서 제출을 하였고 입사과제도 통과하였다. 면접일자는 12월에 잡혀졌다.
이 때 Sass 의 변수사용과 미디어쿼리를 사용할 때 믹스인을 잘 사용한것 같아 코드가 보기 좋았다.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
Devfest 2018
Devfest 2018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컨퍼런스를 다니면 강의실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새로운 기술들과 심도있는것들을 공부해볼 수 있다. Web 세션들을 전부 들었으며 해당 세션들에 대한 내용은 블로그에 정리되어있다.
중간고사
학교시험을 봤다. 상당히 지쳐있던 내 모습이었고 학부공부보단 내 전공이 더 우선시 되어 시험공부를 잠깐이나마 등한시하게 되었었다.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했던 상태로 우선은 내가 하고싶은것에 집중을 하고 싶었다.
성장률
2개월정도 알고리즘 학원을 다녔는데 많이 성장한것 같다. 그래프의 DFS & BFS 까지도 풀 수 있게 되었고 백준 알고리즘도 병행해서 풀고 있다. 학원을 다니기전의 나와 다니고난 후의 내가 문제에 당면할 때 해결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안 좋은 습관이었지만 예를들자면 문제에대해 대충 설계하고 코딩에 넘어갔던 반면 (알고리즘 문제던 프로젝트던) 지금은 80%정도 요구분석을 끝낸뒤에 코딩에 들어가고 있다.
100%는 존재하지 않지만 100%에 가깝게 가자! 🤫
회고
학부 공부도 추후에 도움이 될거라는것을 알면서도 좀 더 강하게 나를 대하지못한것에 대해 후회한다. 좀 더 열심히해서 중간고사를 봤으면 싶었다. 내 자신을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요약
- 잠시나마 학부공부에 등한시할 뻔 함 (그래도 바로잡았다)
- 입사과제를 무사히 끝마쳤다.
- 알고리즘에서 자료구조의 끝인 그래프까지 잘 달려왔고 백준도 잘 풀고있다.
12월
모 회사 면접
긴장을 많이 해서그런지 청심환까지 먹고 들어갔다. 정말 기술면접 다 준비해가고 평소에 공부했던 것들 되짚어보며 외우지않고 스토리를 얘기하려고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탓에 아무말 대잔치를 했고 실제로 면접관님이 질문하신 답변에 동문서답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출했던 입사과제에 대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니 문제를 해결해보라고 주셨는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해결하지 못했다. 좌절감에 너무 빠졌었고 애써 괜찮은척을 했지만 많이 슬펐다. '난 긴장을 왜이렇게 많이 할까?', '이래서 취업은 할 수 있을까?' 공든 탑들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흑흑 😭
모 회사 면접2
최근 타입스크립트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나는 로켓펀치의 채용공고들을 많이 봤다. 그 중 관심있던 회사가 있었고 개발문화가 잘 정착되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바로 지원을했고 서류통과가 되어 면접을 봤다. 긴장하지 않으려 최대한 일상과 가깝게 움직였다. 속으로 '할 수 있다' 만 100번 외친듯 하다. 면접실에 15분정도 일찍도착했다. 너무 일찍 도착한듯 싶었지만 그래도 뭐 별 수 없었다. 주사위는 이미 굴려졌고 잘 답변하면 되었다. 질문들을 많이 받았고 최대한 긴장하지않고 잘 답변했다. 사무실 투어도 하며 회사의 서비스도 구경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진짜 들어가고싶다. 🙏 🙏
Vuetiful Korea 밋업
친구의 발표를 보러 그리고 다른 컨퍼런스처럼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싶어 참석하였다. 친구의 발표를 보며 나도 언젠가는 발표할 날이 올까? 하며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고 이 또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인상깊었던 세션은 Deep dive into Vue.js 였다. 뷰의 핵심을 잘 말씀해주셨고 추후 공부할 예정이다.
발표자 초대권으로 초대해줘서 감사 👍
기말고사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마쳤다. 종강과 동시에 난 다시 내 전공공부에 매진하고싶다. 어쨌든 전과해서 한학년을 끝마쳤고 최대한 열심히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성장률
성장률은 그대로인듯 하다. 하지만 면접을 많이 보게되어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는것이 가장 좋은 경험인듯 하다. 나름대로 나의 개인 메모지에 면접예상질문들과 기술면접 대비자료들도 정리해놨다. 준비를 잘한 사람에게는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르지 않을까? 싶다.
회고
나는 긴장을하면 목소리 톤이 달라지고 손끝 발끝이 차가워진다. 그래서 일부러 따뜻한 차를 마시곤 한다. 면접을 볼 때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을하고 아예 긴장을 늦추면 안되지만 어느정도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 이건 내 본질의 문제이기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요약
- 면접 두개 봄
- 하나 떨어지고 하나는 대기 중
- Vue.js 밋업 갔다옴.
- 기말고사를 끝으로 3학년이 끝이났고 2018년도 끝이나고있다.
- 긴장하는 캐릭터다.
굿바이 2018
얼마나 성장했는가?
Javascript 문법 배우던 내가, C++ 클래스 배우던 내가 12개월이라는 시간을 통해 정말 많이 성장했다.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객관적인 판단은 내릴 수 없고 배움에는 끝이없지만 나름 꾸준히 열심히 한 것 같다.
무얼 했는지?
크게크게 보자면
프로젝트
컨퍼런스
학업
1학기 좋은성적을 마무리했고 2학기는 아직모르지만 잘 나올 것 같다. 야호!
취업준비
- 5번의 코딩테스트
- 2번의 입사과제
- 합격 1
- 5번의 면접
학업을 잘 마무리 했는지?
1학기는 과 1등이라는 결과를 냈고 2학기는 성적이 아직 나오지않았다. 아마도 잘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사람일은 모르니 지켜봐야겠다.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것을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꿈은 변함이 없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변함이없다. 이 길을 택한것에 절대 후회를 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재밌다. 1년동안 지냈던 것처럼 꾸준히 한다면 더 많은 성장을 이룰거라 생각한다. 프론트엔드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분야도 많이 경험해보고싶다.
마무리 🎊
면접을 잘 본곳이 있다. 그리고 가고싶은 회사다. 2019년의 나는 주니어 개발자의 김희철 일지 대학교 4학년 김희철 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어느쪽이던 나의 꿈은 변함이 없기에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1년동안 고생한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싶다!
정말 마지막으로 나의 등대역할을 해준 내 친구와 친구를 소개시켜준 다른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